‘이판사판’ 동하, 검사 됐다… “지창욱 형 마음 이해”

입력 2017-11-13 19:53
SBS 제공

배우 동하(25)가 SBS 새 수목드라마 ‘이판사판’에서 법복을 입게 됐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박은빈)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 판사 사의현(연우진)이 정의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극 중 동하는 서울지방검찰청 강력부 검사 도한준 역을 맡았다. 일명 ‘검찰청 미친개’라는 별명을 가진 인물. 무려 바이크를 타고 법원에 출근하는 자유분방함을 지녔다.

13일 공개된 스틸에서 동하는 법복을 입고 법정 검사석에 앉아 날카로운 눈빛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전작 ‘수상한 파트너’에서 연쇄살인범 정현수 역을 맡아 수의를 입었던 그가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 셈이다.


동하는 “전작에서 연쇄살인범이었다 이번에 검사가 됐으니까 ‘어떻게 연기하지’라는 마음보다는 일단 맡은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섰다”며 “처음 법복을 입었을 때는 낯설면서 신기했고 ‘수상한 파트너’ 때 검사 역을 했던 (지)창욱이 형이 이런 느낌을 가졌을 거란 생각도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동하라는 사람이 법복을 입었다고 어색한 느낌이 든다면, 도한준 캐릭터 자체에서도 어색함이 묻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옷과 빨리 친해지고 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겸손해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동하는 첫 촬영부터 매 신마다 혼신의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최근 촬영 중에는 시민들에게 “잘생겼다”라는 칭찬을 듣고 “감사합니다”라며 폴더인사를 건네 촬영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한 관계자는 “동하는 곧 검사 도한준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캐릭터에 완전 몰입하고 있다. 심지어 법복 입은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이다”라며 “박은빈 연우진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한 단계 더 날아오를 동하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소개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