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부터 주목을 끌었던 ‘오지(5G)’ 발음에 대한 절충안을 찾아낸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기업투자서밋(ABIS) 기조연설에서 ‘5G’를 ‘오세대’로 발음했다. 대선과정에서는 잇달아 ‘오지’라고 발언했었다.
5G는 ‘5th generation mobile communications’의 약자다. ‘5세대 이동통신’이란 뜻을 갖고 있다. 따라서 ‘오지’‘파이브지’ 등 독음과는 상관없이 ‘5세대’라는 표현은 정확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3D 프린터’를 ‘삼디 프린터’라고 읽었다가 공격받자 “3을 삼이라 읽지 못하고 쓰리라고 읽어야 하냐. 우리가 무슨 홍길동입니까”라고 트위터에 썼었다. 3D 프린터를 이번과 같은 방식으로 읽는다면 ‘3차원 (인쇄) 프린터’라고 하면 된다.
강준구 기자
‘오지’ 대신 ‘오세대’, 文대통령 ‘5G’ 절충안 찾았나?
입력 2017-11-13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