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척추내시경술, 절개 없이 디스크 및 협착증 치료 가능

입력 2017-11-13 16:44

현대인들은 일 생에 한 번 이상 요통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허리 통증은 흔한 질환이 됐다. 하루 중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면서도 운동을 할 시간은 부족해 척추 질환에 약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으레 있는 통증으로 치부해 치료시기를 놓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돼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척추수술의 경우 절개 부위가 큰 편이어서 흉터가 남을 수 있고, 수술 후에도 재활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위한 회복기간도 긴 편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척추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함 상황임에도 수술에 대한 거부감과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쉽지 않아 더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여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이 시행되고 있다.

내시경을 이용한 양방향척추내시경술은 기존의 비수술적 치료방법과 수술적 치료의 장점을 극대화 시킨 방법이다.

큰 절개 없이 단 5~7㎜ 이내의 구멍 2개를 통해 내시경으로 통증의 원인이 되는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면서 제거한다. 절개가 없다 보니 흉터가 없고, 피부조직이나 근육의 손상이 없어 통증 또한 적다.

안산척추병원 안산 에이스병원 이덕구 원장은 “양방향척추 내시경술은 비수술적 치료에 가까운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고혈압, 당뇨가 있는 환자도 수술이 가능하고, 특히 협착증과 같은 신경 질환에도 효과적으로 시행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척추지지근육 및 정상 근육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입원기간 및 회복기간이 짧아 척추 수술에 대한 부담과 거부감이 많이 줄어 들 것”이라며 “그러나 수술 후에도 무리를 하면 수술 부위 혹은 다른 부위에 다시 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척추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