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온 황재균(30)이 kt위즈와 계약했다. kt는 13일 황재균과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44억원,연봉 44억원으로 총액 88억원에 계약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kt는 지난 겨울에도 황재균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그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황재균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황재균은 2006년 넥센 히어로즈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고 2010년 롯데 자이언츠로 팀을 옮기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2016년에는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 97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이를 발판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타율 0.154, 홈런 1개, 5타점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영입을 제안한 kt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프로 데뷔했던 현대 유니콘스의 연고지였던 수원에서 다시 뛰게 되니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KT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수원을 비롯해 kt팬들의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역대 KBO 3루수 중 황재균의 계약 조건은 4년 96억원으로 계약한 NC다이너스 박석민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