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일상속의 장애인’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이 10일 서울 강남구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에서 진행됐다. 밀알복지재단이 주최하고 국민일보, 에이블뉴스, MBC나눔의 후원으로 개최된 공모전엔 장애와 관련된 일상 속 모든 이야기를 주제로 228편의 작품이 접수돼 14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시상식에서는 한 쪽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가며 움츠러들었던 자신의 마음을 콩벌레에 비유한 김인주씨의 ‘콩벌레’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에는 고은주씨의 ‘장애인 누나로서의 나의 삶’, 우수상에는 박종언씨의 ‘슬픔이여, 날아가라’와 오신혜씨의 ‘찬란한 미래’가 선정됐다.
김씨는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장애로 인해 때론 오해 받고 상처받으며 살아가는 장애인들에게 이 이야기가 작은 위로가 되길 바라며, 이들에 대한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관심이 커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공모전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인식개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상작은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miral.org)를 통해 볼 수 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