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의 신임 당 대표로 유승민 의원(4선ㆍ대구 동구을)이 선출됐다.
바른정당은 1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를 열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바른정당 창당 이후 두 번째다.
당 대표 후보에는 원내에서 유승민·박인숙·정운천·하태경 원외에선 정문헌 전 의원, 박유근 현 바른정당 재정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은 세 차례에 걸친 토론회 후 진행된 당원 선거인단 문자투표(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해 지도부를 선출했다.
책임당원 투표에서 유승민 후보가 6984표(48.0%)로 1위, 하태경 후보가 4244표(29.2%)로 2위, 정운천 후보가 1821표(12.5%)로 3위를 기록했다. 박인숙 후보는 868표(6.0%)로 4위에 올랐다.
일반당원 투표에서도 유승민 후보가 7646표(48.6%)로 1위, 하태경 후보 4713표(30.0%)로 2위, 정운천 후보 1874표(11.9%)로 3위, 박인숙 후보 874표(5.6%)로 4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76.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하태경 후보(13.1%), 정운천 후보(5.6%), 정문헌 후보(2.2%), 박인숙 후보(2.0%), 박유근 후보(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종 합산 결과 유승민 후보가 총 1만6450표를 득표해 56.6%의 득표율로 당 대표에 당선됐다. 이어 하태경 의원이 7132표(24.5%), 정운천 의원 3003표(10.3%), 박인숙 의원 1366표(4.7%)로 2~4위를 기록해 최고위원이 됐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