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아내를 성폭행할 남성을 물색하고 이 남성과 함께 아내를 성폭행한 3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13일 성폭행 등의 혐의로 A씨(30)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달 초 인터넷 사이트에 ‘아내를 성폭행할 남성을 찾는다’는 글을 올려 C씨를 만났다. A씨는 C씨에게 ‘아내 B씨(30)와 술을 마신 뒤 모텔에 들어가 번갈아 성폭행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지난 3일 만나 서울의 한 모텔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C씨와 아내 B씨의 성관계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술에서 깬 B씨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고 수치심과 분노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