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 가득 찬 “뉴델리 가스실”… 유나이티드 항공 운항 중단

입력 2017-11-13 09:24 수정 2017-11-13 09:25

인도 수도 뉴델리의 대기 오염이 악화돼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뉴델리행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시간) 미 유나이티드항공(UA)이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에서 출발하는 인도 뉴델리행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측 대변인은 “공공 보건이 비상사태에 놓여있는 뉴델리 지역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정부 관계 부처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번 주 뉴델리의 대기 상황을 지켜보며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유나이티드 항공 외에 다른 항공사들은 뉴델리행을 중단하지 않았다. 이들 역시 추후 인도 뉴델리행 운항 중단에 나설지 주목된다.

인도 델리 주총리 아빈드 케지리왈은 스모그가 가득 찬 수도를 “가스실”이라고 표현했다. 뉴델리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40배가 넘는 초미세 먼지에 휩싸였다.

이번 주에 유나이티드 항공의 뉴델리행을 예약한 고객들은 항공사 웹싸이트를 방문하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예약 현황을 확인해봐야 한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