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고가 스마트폰 ‘아이폰X’ 일부 제품에서 ‘녹색 세로 줄’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오는 24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아이폰X 화면에 녹색 세로 줄이 생긴다는 사용자들의 제보가 애플 고객 지원 커뮤니티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 다수 오르고 있다. 녹색 세로 줄이 뜬 스마트폰 화면을 찍어 올린 사용자도 있다. 사진을 보면 대부분 화면 오른쪽이나 왼쪽 테두리 부분에 선명한 녹색 줄이 떠 있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미국, 캐나다, 폴란드, 호주 등을 포함한 여러 나라다. 또 64GB와 256GB 모델,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모델 등 저장용량과 색상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삼성 갤럭시S7엣지 일부 제품에서 발생했던 ‘분홍 세로줄’ 현상과 유사하다. 전문가들은 제품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에 하드웨어적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녹색 세로줄 현상이 발견된 제품을 교환해주는 한편, 원인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