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심다 비가 오자… 이니-'인니'의 훈훈한 우산 외교

입력 2017-11-12 16:45

문재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식수 행사를 했다.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자 두 나라의 정상은 서로 비에 젖지 않도록 상대국 정상을 위해 우산을 받쳐줬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해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가하루 나무’를 심었다. 나무 앞에는 수종명과 함께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 적힌 푯말을 세웠다.

수종을 선정한 인도네시아 측은 “가하루 나무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나무이며 좋은 향을 지니고 있어 식수 나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는 비가 오면 복이 함께 온다고 하는데, 오늘도 좋은 일이 있겠다”고 덕담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