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가돗, “성추행 감독 빠져야 ‘원더우먼2’ 찍겠다” 선포

입력 2017-11-12 15:46
사진 = 영화 원더우먼, 뉴시스 제공

할리우드 배우 갤 가돗이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브렛 래트너 감독이 빠져야 ‘원더우먼’ 속편 촬영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갤 가돗의 측근은 “갤 가돗이 ‘원더우먼’의 프랜차이즈를 포기하는 일이 있더라도 성 추문이 불거진 브렛 래트너 감독과는 함께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워너브라더스 관계자는 “(감독인) 래트너가 ‘원더우먼’으로 상당한 이익을 얻었다. 가돗은 더 이상 래트너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연인 가돗은 워너브라더스가 래트너와 계속 간다면 속편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돗은 원칙을 매우 중요시한다.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여성 히어로물에 참여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브렛 래트너는 ‘엑스맨, 최후의 전쟁’,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 다수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제작해온 인물이지만, 여배우 6명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이어져 파장을 일으켰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