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송도LNG기지 가스누출사고 긴급 점검

입력 2017-11-12 14:45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동수·박찬대 국회의원, 박재호 인천시당부위원장, 홍정화 시의원, 정지열·김준식·손민호·이재정 연수구의원 등이 12일 오후 송도LNG기지를 긴급 방문해 지난 5일 일어난 가스누출 사고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들은 5일 사고로 인한 주민 피해 가능성 및 사고 후 정부안전당국이나 인천시에 신속히 보고 및 조치가 됐는지에 대한 집중적인 확인 작업을 벌였다.

국회 산자위 소속 유동수 국회의원은 “사고 및 피해에 대해 준비된 매뉴얼에 따라 초동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의문”이라며 “정기 안전성 평가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송도LNG가스기지에 대한 즉각적인 안전성 평가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주민들이 사고를 인지하고 신고까지 하는 상황인데도 문제가 없다고 하면, 이는 보고체계나 대처 매뉴얼이 잘못된 것”이라며 “즉각적인 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연수갑 국회의원은 “이번에 문제가 된 탱크가 사용연한이 아직 남아 있어 안전하다는 식의 형식적인 점검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이번에 문제된 탱크는 물론 노후한 탱크에 대한 안전조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주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무엇보다 중요한만큼 효율성을 위해 안전을 도외시하는 정책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가스공사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조치하는지, 민주당 인천시당은 대책위를 꾸려서라도 끝까지 잘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긴급 현안 브리핑에 나선 가스공사관계자는 긴급 안전 진단 및 안정성 평가에 나설 것을 약속한뒤 긴급사태 발생 시 유관기관 및 상급기관에 대한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매뉴얼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송도LNG기지는 지난 2005년에도 비슷한 가스 누출 사고를 1년가량 은폐해 문제가 된 바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이자 국회 행안위 소속인 박남춘 시당위원장도 중앙당 차원에서 관련 현안을 다루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