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노동자 5만여 명이 12일 서울 도심에 모였다. 집회 종료 이후 행진이 예정돼 도심 곳곳에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전국의 노동자들은 오후 1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전대회를 열었다. 건설노조,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9개 노동단체가 서울역과 세종로 일대에서 노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개별집회를 열었다. 오후 3시부터는 모두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집결해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인 민주노총은 이 집회에 대해 “1970년 11월 13일 노동운동 중 분신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집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철폐와 적폐 청산 등을 촉구하며 도심 곳곳을 행진할 계획이다. 깃발과 풍물패가 앞장서는 행진은 서울광장에서 을지로와 종로를 통해 광화문 북측 광장까지 이어진다. 오후 5시30분쯤 광화문 광장에서 모든 집회가 마무리된다.
주최 측은 추운 날씨에도 4만명에서 최대 5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2만5000명 정도가 집결할 것으로 보고 상황에 따라 교통을 통제할 방침이다. 경찰은 “세종대로와 을지로 등 도심 주요 도로에서 극심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