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친구 되려 노력” 北·美 대화 성사될까

입력 2017-11-12 13:27
사진=뉴시스

베트남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는 그(김정은)의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내가 그(김정은)에게 ‘키 작고 뚱뚱하다’고 놀린 적이 결코 없는데 왜 그는 나를 ‘늙었다’고 모욕하는 걸까”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어쩔 수 없지. 나는 그의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언젠가 그런 날이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한동안 잠잠해짐에 따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대화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에 동행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도 “북한과 2~3개의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며 “서로 첫 대화할 때가 됐다고 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9일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북한과의 딜을 성사시키기 위한 내부 노력’이란 칼럼에서 조지프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비보도를 전제로 “북한이 60일간 도발을 멈추면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