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격범 동료 “개를 사격 연습용으로…”

입력 2017-11-12 06:29

미국 텍사스 주의 한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범인이 연습용 과녁으로 개를 샀다는 증언이 나왔다. 

9일 CNN 보도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범인과 함께 근무했던 제시카 에드워즈는 “켈리는 사격 연습용으로 개를 이용했다”고 증언했다. 또 “켈리는 간혹 누군가를 죽이는 것에 대해 농담 식으로 말하곤 했다. 계속 이상한 말을 해서 언제부턴가 그와 소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켈리는 가는 곳마다 말썽을 일으킨 동료였다”며 “켈리가 지난 2012년부터 가정사로 우울해보이고 멍해보였다”고 회상했다.

지난 5일 텍사스 주의 한 교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사망자 대부분은 총에 맞아 교회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 총격범 데빈 켈리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교회의 목사는 NBC 뉴스를 통해 교회 건물을 철거하고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지를 조성할 계획을 밝혔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