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취임 후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한·중 양국 정상은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북한 핵,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이 각급 차원에서 전략 대화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드(THAAD) 문제에 대해선 지난달 31일 공개한 ‘양국 관계 개선 방안에 관한 발표 내용’을 토대로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정상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