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경기에서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해 논란을 일으킨 에드윈 카르도나(25·보카주니어스)가 한국 네티즌들의 악플에 몸살을 앓고 있다. 결국 소셜미디어 계정들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 도중 기성용(28·스완지시티)를 향해 양손으로 눈을 찢고 입을 벌리는 포즈를 취했다. 경기 후 거센 비난을 받은 그는 콜롬비아 축구협회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카르도나는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특정 인종을 비하할 목적은 없었다. 기분이 나빴거나 오해를 일으켰다면 용서를 빌고싶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카르도나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한국 네티즌들의 악플과 욕설로 폭격을 맞았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공개된 사진마다 한국어로 그와 그의 아들을 비하하고 거센 욕설이 담긴 댓글이 달렸다. 여기에 “아이는 건드리지 말자” 는 일부 네티즌들의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카르도나의 행동이 세계 각국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그의 소셜미디어에는 세계 언어들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카르도나의 인스타그램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