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IS 격퇴 및 시리아 내전 평화적 처리 공동성명

입력 2017-11-11 18:43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고 시리아 내전을 평화적으로 처리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과 타스통신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 사태와 관련한 공동성명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성명에 따르면 두 정상은 시리아의 주권과 독립, 영토 보전을 재차 확인했다. 또 시리아 내전과 관련된 모든 정파가 제네바에서 열리는 시리아 평화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제네바에서는 유엔 중재로 정부와 반군 간 평화회담이 진행돼왔다.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 해결을 위해 군사적 해법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성명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조율을 거쳐 발표됐다. IS는 최근 락까 등 시리아 주요 도시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각각 시리아 반군, 정부군을 지지하고 있지만 IS 격퇴전은 함께 수행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