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샨샨, 2주 연속 우승…박성현 제치고 세계 1위 예약

입력 2017-11-11 17:52 수정 2017-11-11 18:03

펑샨샨(중국)이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중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여제의 지위까지 차지하게 됐다.

세계랭킹 1위 데뷔전을 치른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공동 3위로 선전했지만 1주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펑샨샨은 11일 중국 하이난성 지안 레이크 블루 베이 골프 코스(파72·66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 베이 LPGA(총상금 21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펑샨샨은 태국의 모리야 쭈타누깐(8언더파 280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펑샨샨은 안방에서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는 김인경(29·한화)과 펑샨샨 단 2명이다.

박성현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메간 캉,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우승으로 펑샨샨은 박성현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오르게 됐다. 펑샨샨 개인으로서나 중국 선수로는 처음이다.

이번 주 펑샨샨은 랭킹 포인트 8.17점으로 1위 박성현(8.41점)에 0.24점 뒤진 3위에 위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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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영(31·JDX)이 2타를 줄이며 3언더파로 최나연(29·SK텔레콤)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미향(24·KB금융그룹)과 이정은(29·교촌F&B)이 2언더파 공동 10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