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참가 11개국 APEC서 협정 주요 골격 합의

입력 2017-11-11 13:19
미국이 빠져 주춤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주요 골격에 대해 참가국 간 합의가 이뤄졌다.

 AFP통신은 11일 캐나다 프랑스아-필리프 샹파뉴 통상장관이 TPP 협상과 관련해 “커다란 진전이 있었다”는 글을 트위터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샹파뉴 장관은 또 캐나다 정부가 노동과 환경 분야에서 엄격한 조항을 요구하는 협상 끝에 주요 골격에서 합의했다는 캐나다 정부의 성명도 공유했다. 캐나다 정부는 성명에서 “캐나다로서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지만 환경 및 노동 보호를 보다 자유로운 시장과 결부시킨 ‘새로운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을 제외한 TPP 참가 11개국은 지난 8일부터 제2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에서 협상을 거듭해왔다. 실무진 간 협의 후 각국 간 정상회담을 통해 정식으로 발표하려 했으나 캐나다가 최종 합의에 난색을 표하면서 막판에 틀어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실무진 간 합의 후 “합의를 정상 수준에서 확인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하며 10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에 불참했고, 회의는 무산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