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홍종학 맹비난, 한국당 “절대 안돼” 국민의당 “스스로 물러나야”

입력 2017-11-11 13:06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1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홍 후보자에 대해 “도저히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청와대 인사라인에 대해 책임을 묻는 등의 투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홍 후보자에 대해 “스스로 조용히 물러나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인사 청문회를 통해 그동안 홍 후보자에게 제기된 쪼개기 증여, 학벌지상주위, 갑질계약서 등 표리부동한 삶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홍 후보자가 아무리 위법 행위는 안했다고 해도 국민정서법에는 한참 위배됐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홍 후보자는 인사청문회까지 갈 일이 아니었다”며 “문재인 정권과 나라를 생각한다면 스스로 정리하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고집을 너무 부리면 결국 주변사람들과 청와대에게 그 상처가 갈 것”이라며 “청와대도 지금 높은 지지율에 취해있지만 그게 부메랑이 돼서 돌아오니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전날 홍 후보자에 대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편법 증여 등 의혹을 제기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