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주말인 11일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를 덮쳤다. 전국 곳곳의 가을 하늘을 뿌연 먼지가 덮었다.
환경부가 제공하는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미세먼지(PM10)는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충북, 경북, 대구, 강원, 세종, 대전 등에서 ‘나쁨’ 수준(81∼150㎍/㎥)을 보이고 있다.
경기 북부 지역은 오전 9시부터, 경기 남부 지역은 오전 10시부터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주의보는 해당 지역의 PM10 시간 평균농도가 150㎍/㎥ 이상으로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남부권역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66㎍/㎥이다.
다만 초미세먼지(PM2.5)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좋음’ 수준(0∼15㎍/㎥)이다.
기상청은 “황사가 시간이 지나면서 남쪽으로 이동해 오후부터는 강도가 약해진 채로 남부 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 수도권의 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정점을 찍은 것 같다”며 “오후가 되면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미세먼지가 약해지고, 내일은 보통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주말 습격한 중국발 황사…가을하늘 덮은 미세먼지
입력 2017-11-11 11:02 수정 2017-11-11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