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APEC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 '우애' 과시

입력 2017-11-11 10:34 수정 2017-11-11 10:40
10일(현지시간) 베트남 다낭에서 개막한 제2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다낭=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현지시간) 개막한 제2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외국 정상 중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장 먼저 별도 회담을 열었다.

 중국 신화통신 등 외신은 시 주석이 이날 베트남 다낭에서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열어 “중·러 양국은 각자의 핵심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굳건히 지지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면서 진정 신뢰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고 보도했다. 또 “양국은 새로운 형태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발전시켜 나가면서 상호존중 공평정의 상생협력의 국제적 모범이 됐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에너지 첨단기술 우주항공 인프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과 러시아의 유라시아경제연합(EEU) 계획과의 연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공산당 제19차 당대회의 성과를 축하하고 양국 관계 진전을 러시아 대외정책의 우선순위로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고위층 간 교류를 강화하고 경제무역을 심화해 에너지 농업 인프라 항공제조업 우주항공 등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