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1일 토요일 국민일보 기사들입니다.
▶ [단독] 탈북 5명, 中서 끝내 북송…정부는 없었다
지난달 중국 지린성 바이산시에서 변방대(국경수비대)에 체포된 10~40대 탈북민 5명이 결국 강제 북송된 것으로 10일 확인됐습니다(국민일보 11월 8일자 1면 참조). 한국의 외교당국은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수수방관했고, 중국은 한국정부의 협조요청을 외면했습니다.
▶ “국정원이 흔들린다” 朴정부 국정원장들 ‘자가당착’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빼내 청와대에 뇌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검찰에 불려나오며 “국정원을 성원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원장은 10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안보 정세가 나날이 위중해지고 있다”며 “국정원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데 오히려 국정원이 큰 상처를 받고 흔들린다”고 강변했습니다. 뒷돈 상납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는 입을 닫았습니다.
▶ 트럼프 ‘순방 성적표’ ··· 럭비공 이미지 불식했지만, 역시 장사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중국, 일본 순방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고, 국제공조를 다지는 성과를 낳고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추가 대북 제재를 합의하거나,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극적인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미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로 중국의 양보를 받아낸 게 없다”며 인색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 홍종학, 끝까지 ‘내로남불’ ···청문회서 “강남좌파 억울”
‘쪼개기 증여를 통한 부의 대물림’ 논란 등으로 야당의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도한 부의 대물림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홍 후보자는 ‘부의 대물림’에 대한 견해를 묻는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우리 경제에서 부의 대물림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과도할 경우 건강한 시장경제 발전을 저해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