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맞춤형 백내장 수술, ‘렌젝스 레이저 백내장수술’이란

입력 2017-11-11 09:05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50~60대에 눈의 수정체가 조절력을 상실함에 따라 혼탁해지면서 시력저하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눈앞이 갑자기 흐려진다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같은 증상들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야기하기 때문에 빠른 조치 및 치료가 필요하다.

백내장 치료에는 노화로 인해 딱딱하게 굳어진 인공수정체를 초음파로 쪼개어 제거한 뒤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넣어 교정하는 초음파 백내장이 시행돼 왔으나 과한 초음파 에너지에 눈이 장시간 노출될 수 있고 사람의 손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세밀하고 정교한 절개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최근 개원가에서는 레이저를 사용해 비교적 정교한 수정체낭 절개가 가능한 렌젝스 레이저 백내장 시력교정술이 시행되고 있다.

렌젝스 레이저 백내장 시력교정술은 스마일라식에서 사용하는 펨토초레이저로 백내장을 치료하는 시력교정술이다. 각막절개부터 백내장 파쇄 단계까지 모두 레이저를 사용해 비교적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술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술 안전성을 기대할 수 있다.

렌젝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수술 시작 단계인 각막 절개 단계부터 레이저를 사용한다. 이는 각막 주변부 손상을 최소화한 가운데 진행돼 안구건조증 발생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 게다가 손으로 절개하는 초음파 백내장과 달리 레이저로 정확한 위치에 계산된 크기와 깊이로 각막을 절개하므로 수술 후 나타나는 굴절오차를 감소시켜 목표시력 도달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고도근시, 난시, 원시, 노안 등의 경우 렌젝스 레이저 백내장 시력교정술을 통해 시력 개선이 기대 가능하다. 난시가 심한 사람은 목표 교정시력이 도달하기 위해 ‘베리온’이라는 안구추적 장치를 함께 사용한다. 베리온은 실시간으로 난시 환자의 눈을 등록하고 추적해 수술 부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이인식 원장은 “백내장 수술은 수술시간이 길어질수록 각막을 비롯한 눈 내외에 손상 위험이 커지므로 빠른 시간 내에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백내장이 심한 환자는 일반 환자보다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어있기 때문에 파쇄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렌젝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머리카락의 100분의 1굵기의 레이저로 1000분의 1의 속도의 레이저를 조사해 눈에 미치는 스트레스나 신체적 무리가 적은 편”이라면서 “백내장 정도가 심한 사람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으며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