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사용될 공인구 ‘텔스타(Telstar)18’이 공개됐다.
1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디다스가 공개한 ‘텔스타18’은 아디다스가 처음 월드컵 공인구로 제작한 1970년 멕시코월드컵 ‘텔스타’를 되살려 제작했다.
1970년 제작된 텔스타는 32개의 오각형 조각 중 12개는 검은색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흑백 텔레비전에 더 잘 보이도록 한 것이다. 이름 또한 텔레비전 시대에 맞춰 만들어진 축구공답게 ‘텔레비전 스타’에서 나온 것이었다.
FIFA는 이날 공개된 텔스타에 대해 “클래식 모델을 새로운 패널 디자인과 최신 기술을 적용해 재창조했다”고 설명하면서 “1970년 월드컵의 잊지 못할 추억을 소환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타나냈다.
최근 3번의 월드컵 공인구를 되새겨보면 공인구에 대한 논란거리도 적지 않았다. 2006년 독일월드컵 공인구 ‘팀가이스트’는 일반 축구공보다 가볍고 물에 젖으면 성능이 달라진다는 비난을 받았다. 또 2010년 남아공월드컵 공인구 ‘자불라니’의 경우도 지나치게 가벼워 골키퍼들이 ‘비치볼’에 비유하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 치뤄진 2014년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는 지난 두 번의 월드컵 공인구보다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