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서두르세요! 작년 대비 배춧값 21% 저렴

입력 2017-11-11 07:11
3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따뜻한 나눔, 서울이 김장하는 날'을 주제로 열린 서울김장문화제에서 참가 외국인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올해 김장은 지난해보다 부담을 덜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한국 소비자원 참가격 정보에 따르면 김장철 주요 채소인 배추와 무의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50.1%, 21% 하락했다. 작년 3119원에 판매됐던 무는 올해 11월 1565원, 배추는 3914원에서 3129원으로 떨어졌다. 작황부진으로 고춧가루와 마늘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지만 주요 김장채소의 가격 폭락이 이를 상쇄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올해 김장비용이 22만5000원 선으로 작년보다 6.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금값이던 것이 다시 배춧값으로 돌아온 원인은 공급과잉이다. 재배면적 증가와 추석 전후로 기상 여건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돼 출하량이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농협은 “농산물 수듭 매뉴얼에 따르면 무는 ‘하락’ 단계, 배추는 ‘하락주의’ 단계에 있다고”고 밝혔다. 이달 중순부터 김장 수요가 본격화 되면 가격이 오르겠지만 계속 낮은 가격을 유지할 경우 정부는 가격폭락 방지를 위해 2만t을 폐기할 예정이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