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대통령 딸에게 준 결혼 선물

입력 2017-11-10 12:25 수정 2017-11-10 13:35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조코 위도도 대통령 장녀의 결혼 선물로 아이돌 사인 CD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7시2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보고르 대통령궁 가루다홀에서 열린 조코위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다시 한 번 환영한다. 이번 방문이 양국 정상간 친분을 돈독히 하고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답사에서 “두 나라가 아세안 지역은 물론 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상간 만찬에서 지난 8일 결혼한 조코위 대통령의 장녀 결혼식도 언급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코위 대통령 장녀 결혼식을 축하하며 결혼 선물로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의 동영상 메시지와 ‘엑소'의 사인 CD를 선물로 전달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자신도 한류를 좋아한다”며 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장녀의 결혼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기쁜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2박3일간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10일 베트남 다낭으로 이동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교 일정에 돌입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