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올해 마지막 승부수… 영화 ‘1987’ 포스터 공개

입력 2017-11-10 10:34 수정 2017-11-10 14:15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1987’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CJ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영화 ‘1987'(감독 장준환)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진실을 은폐하는 세력과 이를 알리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내년 초 예정이던 개봉은 올해 12월 말로 앞당겨졌다.

‘1987’은 제작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흥행 보증수표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과 영화 ‘아가씨’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오른 김태리까지 주연으로 발탁해 막강한 라인업을 갖췄다. 국정농단 사건, 대통령 탄핵으로 민주 의식이 높아진 시점에 민주화 운동이란 소재를 동원해 관객 몰이에 나선다.

올해 CJ 엔터테인먼트는 '1000만 관객' 기대작이었던 ‘군함도’가 겨우 손익분기점을 넘고 연이어 개봉한 영화들이 줄줄이 실패하는 등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개봉한 ‘침묵’ 역시 동시 개봉한 ‘부라더’에 비해 예매율이 부진하다.

마지막 승부수인 ‘1987’이 롯데엔터테인먼트 기대작 ‘신과 함께’와 개봉시기가 겹치면서 흥행 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