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주연의 영화 ‘신과함께’(감독 김용화)가 해외 103개국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필름 마켓에서 아시아 지역 13개국 선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아메리카 필름 마켓(AFM)에서 북미 중남미 오세아니아 유럽 등 90개국에 추가 판매됐다. 12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영상에 후반 작업과 내용을 보완한 총 27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해 해외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한국적 세계관이 반영된 신선한 드라마와 저승세계를 구현한 본 적 없던 비주얼, 배우들의 호연에 호평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바이어들은 “굉장히 독특한 이야기와 훌륭한 특수효과가 눈에 띄는 작품이다. 1편과 2편을 모두 배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태국 배급사 사하몽골 인터내셔널) “이야기는 물론이고 액션 판타지 드라마 장르의 조합까지 마음에 든다. 그 중 특히 특수효과가 인상 깊다”(중남미 배급사 선 디스트리뷰션) “아주 특별한 영화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루 빨리 영화를 보고 싶다”(북미 배급사 웰 고 USA)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판매 된 국가 중 북미 및 아시아 10개국은 오는 12월~1월 초 국내 개봉과 동시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12월 20일 관객을 만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