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성폭행 논란 한샘 “추가로 알려진 성추행 보도 일부는 사실과 달라”

입력 2017-11-09 17:57

여직원 성폭력 사건으로 논란이 된 종합가구업체 한샘이 추가로 알려진 성추행 사건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한샘은 9일 “남직원이 퇴사한 이후 옮긴 직장은 관계사가 아닌 한샘과 관계가 전혀 없는, 한샘의 물건만 받아쓰는 인테리어 업체”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8일 한샘에서 성폭행 논란에 이어 올해 초 또 다른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이 한샘의 관계사에 근무했다고 전했다.

한샘은 “해당 사건은 올해 일어난 사건이 아니고 지난해에 일어난 일”이라며 당사자 간 진술이 엇갈려 회사도 자세한 사실관계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샘 관계자는 “해당 남자 직원은 회사가 (성추행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퇴사했다”며 “관계사가 아닌 일반 인테리어 업체에서 그냥 사무직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관뒀다고 해서 상황파악이 더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여직원은 회사를 지금도 매우 잘 다니고 있다”며 성폭행 논란에 이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서도 2차 피해 발생을 우려했다. 한샘 관계자는 “기업문화 바꿔가겠다는 상황에서 (이런 사건) 사실 체크 하나하나 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저희도 아는 바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