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층 높이서 크레인 쓰러져 근로자 2명 추락 사망

입력 2017-11-09 17:13
9일 오전 10시 26분쯤 전북 전주시 효자동의 한 건물 8층 높이에서 간판을 정비하던 근로자 이모(52)씨 등 2명이 타고 있던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30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이씨 등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이들은 건물 등 높은 곳에서 작업할 때 쓰이는 고소작업차에 매달린 바구니에 타고 간판정비작업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나서 봤더니 바구니를 지지하는 구조물이 쓰러졌다. 바구니 안에 사람들이 있었는데 추락 이후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소작업차가 작업 반경을 넘어 무리하게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