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가 142만원 '아이폰X'… 부품원가는 41만원

입력 2017-11-09 15:51

역대 애플 아이폰 중 가장 비싼 ‘아이폰X(64GB)’의 부품 원가가 약 41만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8일(현지시간) 아이폰X(64GB)의 부품 원가를 370.25달러로 추정했다. 국내 아이폰X 가격은 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이다. IHS마킷은 “아이폰X의 기본 구조와 부품은 아이폰8 플러스와 비슷하다”며 “다만 아이폰X는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얼굴 인식을 위한 트루뎁스(true depth) 카메라 기술이 적용돼 가격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IHS마킷은 아이폰X의 이익률이 삼성전자 갤럭시 S8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8(64GB) 가격은 720달러(약 80만3000원), 부품 원가는 302달러(약 33만7000원)다.

국내 아이폰X 공기계의 가격은 미국 및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해 20만원 이상 비싸다. 아이폰X 256GB 가격은 미국 약 129만7000원, 일본 약 111만6000원 등이다. 유럽은 한국보다 약 10만원 비싸다. 애플은 한국에서 더 비싸게 파는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아이폰X는 17일부터 일주일 동안 예약 판매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