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북한의 비핵화 추진이 중요하다”며 “중국과 시진핑 주석이 행동을 취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기업 대표회담 연설을 통해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이고, 비핵화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이 이 문제에 주력한다면 꼭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세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안 이행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가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고 함께 단결해 이 정권이 더 위험한 일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러시아도 이 문제 해결에 노력하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확대정상회담이 끝난 뒤 모두발언에서도 “우리는 북한 문제를 거론했고, 나와 시 주석은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 주석은 “양국은 강한 의지로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키로 했다”며 “한반도에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구축하고,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