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조건 없이 김무성 입당? 최고위 승인받아야 가능”

입력 2017-11-09 14:39
지난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洪, 김무성에도 엄격한 잣대 들이대야”

김태흠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9일 바른정당 탈당파 8명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한 것과 관련해 “홍준표 대표는 총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하고 대통령 탄핵에 앞장을 섰던, 당에 큰 해를 끼친 김무성 의원을 조건 없이 입당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홍 대표가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면 김 의원도 예외가 되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의 당원 규정에는 ‘탈당한 자 중 탈당 후 해당 행위의 정도가 심한 자가 입당신청을 한 경우에 시·도당은 최고위원회의의 승인을 얻어 입당을 허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홍 대표는 서, 최 두 의원에 대해 당을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희생양 삼아 출당시키려 했다”며 “홍 대표는 일관성 있고 형평성 있는 당 운영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