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31)이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환경 감시선 교육 과정을 이수한다.
9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류준열이 오는 12월 5~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그린피스 환경 감시선 레인보우 워리어 3호에 탑승해 환경 감시선 활동을 위한 기본교육(ISC·On board Induction to Greenpeace Ships Course)을 받는다”고 밝혔다.
아시아 연예인 가운데 그린피스 환경 감시선을 공개하는 오픈 보트(Open Boat) 행사에 참여하거나 항해에 함께 한 사례는 있지만, ISC 과정에 참여한 건 류준열이 처음이다.
류준열은 통신·안전 교육 등 효과적인 선상 캠페인을 위한 기본 교육을 받게 된다. 환경보호와 평화 활동을 위해 그린피스 환경 감시선을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그린피스의 기본 활동방식에 따라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직접 조사하고 기록하는 행동에도 참여한다.
류준열은 “환경보호 운동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그린피스 레인보우 워리어호에 직접 탑승하게 돼 많은 기대가 된다”면서 “이번 항해를 통해서 많은 분이 해양 플라스틱 오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류준열은 이번 ISC 과정에 참여하기에 앞서 내년 초 남극 보호에 나설 그린피스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크리스티나 산 비센테 그린피스 동아시아 부사무총장은 “지난해 후원자로 첫 인연을 맺은 류준열 후원자가 그린피스 환경 감시선의 ISC 과정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류준열의 참여가 그린피스 캠페인에 대한 시민들의 더 큰 참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ISC 과정에는 그린피스 최초의 여성 공동 국제사무총장인 제니퍼 모건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각색상을 수상한 영국배우 엠마 톰슨도 2014년 그린피스 환경 감시선에 타 북극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