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예멘 봉쇄 풀지 않으면 수 백만명 아사 사태 우려”

입력 2017-11-09 09:29
사우디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된 예멘 사나 (사진=AP/뉴시스)

마크 로콕 유엔 인도지원조정국(OCHA) 국장은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예멘에 대한 육해공 봉쇄를 빨리 해제하지 않으면 가뜩이나 전쟁으로 찢긴 예멘은 “수십년 동안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었던 수백만명의 아사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8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 유엔과 유엔산하 각 기구의 협조로 당장 아덴과 사나에 대한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어야만하며 모든 항구에도 음식과 연료, 의약품의 반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연합군은 이번 주 예멘의 후티족 반군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향해 발사한 탄도 미사일 1기를 요격, 방어한 이후로 예멘에 대한 전방위 봉쇄를 강화했다.

유엔은 사우디가 육해공의 모든 봉쇄를 결정하기 전에 유엔에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