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 김어준, 만찬곡 ‘야생화’ 가사 해석에 ‘폭소’

입력 2017-11-09 08:00 수정 2017-11-09 08:16

청와대 만찬에서 공연한 가수 박효신의 ‘야생화’에 대해 김어준이 색다른 해석을 내놨다. 지난 7일 박효신은 KBS 교향악단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는 국빈만찬에서 ‘야생화’ 무대를 선보였다.

8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트럼프 방한 소식을 다루며 박효신의 ‘야생화’를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어준은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게 두 가지다. 친박단체가 한미정상외교에 크게 기여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고 박근혜를 외쳤다는데 트럼프는 한국어 모르니까 환영으로 알았을 것이다. 기이한 방식으로 한미정상외교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만찬에서 ‘야생화'를 불러 화제가 된 박효신에 대해 “박효신의 ‘야생화'가 왜 화제가 됐나 궁금해 기사들을 찾아봤다. 어려운 상황에서 양국 관계를 아름답게 발전시키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하더라. 이게 뭔 소린가 해서 청와대 관계자에 직접 전화했다. 가사를 음미하면 알 수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가사를 몇십분 동안 읽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야생화 가사 중 “‘하얗게 피어난 얼음 꽃 하나가 달가운 바람에 얼굴을 내밀어’ 여기서 하얗게는 백인을 뜻한다. 트럼프다. 피어난 얼음 꽃은 버짐이다. 낮은 지지율의 북핵 문제를 뜻한다. 달은 문재인 대통령 아니냐.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달가운은 의사가 입는 가운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운을 입자 치료를 위해 얼굴을 내민다는 거다”라며 다소 황당한 해석을 이어갔다.

김어준은 또 “‘한줄기 햇살에 몸을 녹이다 그렇게 너는 또한번 내게 온다'는 햇볕정책을 뜻하는 것이다. ‘메말라가는 땅 위에 온 몸이 타들어가고' 가사 해석이 제일 어려웠다. 이것은 발사체를 표현한 것으로 탄도미사일이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고 꺼버린 애환을 담은 것이다. 저는 이 노래를 듣고 미사일중량해제를 예측했다”고 말해 청취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어준의 황당한 박효신 ‘야생화' 해석에 대해 네티즌은 “아무 말 대잔치” “저렇게 해석하는 게 더 어려울 듯” “진지해서 더 웃기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청취자가 “음주방송이냐”고 지적하자 김어준은 “여러분도 해보시라”고 권해 또 한 번 폭소케 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