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3시 45분께 경기도 이천시 소재 군 항공부대에서 시험비행 중이던 시누크 헬기가 착륙 직후 왼쪽으로 넘어져 6명이 다쳤다.
헬기에는 조종사 2명(준위·대위)과 기관사 1명(중사), 승무원 2명(상병·일병) 등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착륙을 유도하던 인원 1명(준위)까지 다쳐 모두 군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승무원 2명은 허리와 머리에 부분 골절을 입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사 등 4명은 가벼운 찰과상 등 피해를 입었다.
사고는 정비작업을 마친 뒤 2시간가량 시험비행 후 착륙한 헬기가 갑자기 한쪽으로 돌면서 일어났다. 사고 헬기는 로우터(프로펠러)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헬기는 군이 1998년 미국에서 도입한 기종으로, 주로 인력·장비 공중수송과 훈련 목적으로 사용됐다. 군부대는 헬기 내부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