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다툼이 치열한 프로농구(KBL) 초반 인천 전자랜드가 안양 KGC를 제압하고 6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8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KGC를 87대 78로 꺾었다.
5연승의 전자랜드와 3연승의 KGC의 대결은 엎치락뒤치락 하며 팽팽했다. 2쿼터를 마치고 KGC가 46-44로 근소하게 앞섰다.
4쿼터가 시작하고 3분여쯤 됐을 때 KGC의 용병 데이비드 사이먼이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변수가 생겼다. 전자랜드는 사이먼이 빠진 KGC 골밑을 공략했고 경기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의 브랜든 브라운은 24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찬희도 19득점 8어시스트로 제몫을 다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9득점에 성공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정효근(9득점 7리바운드)과 차바위(8득점 5리바운드), 강상재(9득점) 등도 힘을 보탰다. 승리한 전자랜드는 6연승에 성공했고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전주 KCC를 90대 80으로 격파했다.
최근 주춤하던 용병 레이션 테리가 26득점 6리바운드 4스틸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모비스의 기둥 양동근은 18득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준범(15득점 4리바운드)과 이종현(13득점 6리바운드)도 역할을 다해줬다. 이종현은 종료 45.9초를 남기고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려 팀 승리를 자축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6승 5패가 돼 공동 4위에 올라섰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