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떠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용차량이 뒤늦게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으로도 알 수 있는 어마어마한 문 두께 때문이다.
지난 7일 한국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일정 내내 미국에서 가져온 전용 캐딜락 리무진을 이용했다. 이 차량은 육중한 외관 탓에 ‘비스트’(beast, 야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움직이는 백악관’이라고도 불린다.
미국 대통령의 전용 차량답게 ‘비스트’는 각종 물리적인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탄도 무기나 급조폭발물(IED), 화학무기 등을 견딜 수 있고 고도의 통신기능과 긴급 의료 장치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유리 두께는 13㎝이며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는 특수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 한 대 가격은 150만 달러(약 17억원)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쓰던 것을 이어받아 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새로운 전용 리무진은 내년 초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새 리무진의 공식 명칭은 ‘캐딜락 원’이다. 제작비에는 1580만달러(약 176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차에서 내릴 때 포착된 ‘비스트’의 문 두께가 화제를 모았다. ‘비스트’의 문 두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헬기 ‘마린 원’의 문 두께와 흡사할 정도로 두꺼웠다. 네티즌들은 “탱크를 연상케 한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