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 2연패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김민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컬링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호주 에리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PACC 준결승전에서 홍콩을 14대 2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홍콩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승리(7대 4)로 장식한 대표팀은 예선 10연승을 질주하며 여자부 1위에 올라 준결승에 안착했다.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홍콩을 누르고 가뿐히 결승에 올랐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9일 아침 7시부터 열리는 결승에서 일본과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설 한국 컬링대표팀은 전원 경북체육회 소속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여자 대표팀은 스킵(주장) 김은정과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선영, 리드 김영미, 후보 김초희로 이뤄져 있다.
대표팀은 대회 예선에서 일본(8-5, 9-4), 중국(9-3, 11-6), 홍콩(11-1, 7-4), 호주(10-2, 9-2), 뉴질랜드(10-1, 9-4) 등에 모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