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가행차’에 감명받은 트럼프, “아름다운 환대에 감사”

입력 2017-11-08 15:23

25년 만에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가행차’와 같은 의전에 감사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름다운 환영식을 열어준 문재인 대통령에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미 대통령 전용 리무진 ‘캐딜락원’이 취타대와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청와대로 들어가는 영상을 게재했다.

‘어가’란 조선시대 국왕이 행차에 사용하는 수레나 가마류 등 승용 기구의 통칭이며, ‘어가행차’는 왕의 행차를 일컫는다. 왕의 행차 앞에서 악기를 연주하던 악대인 취타대와 그 뒤를 따르는 ‘캐딜락원’의 모습은 마치 ‘어가행차’를 연상케 했다.

트럼프는 의전을 담은 영상과 함께 “잊지 못할 것이다”라는 감상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한미 양측 고위 인사들의 배웅을 받으며 오후 1시30분 아시아 순방 세 번째 국가인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