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청장 조현배)은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각종 흉악범죄들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담은 이색디자인의 긴급전화 시설을 연일초등학교 입구 등 5곳에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긴급전화는 경찰관이 귀 기울여 무언가를 듣고 있는 이미지가 형상화 되어 있고, 귀 부분에 긴급전화가 설치된 모습이다. 이를 통해 신고자가 긴급전화를 사용해 112에 신고하면,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경찰관에게 귓속말을 하는듯한 모습이 연출된다.
디자인은 모든 신고에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여 대형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귀 기울인 경찰관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한 시민의 키높이보다 몸을 숙인 경찰모델의 포즈를 통해 인권경찰·민주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낮은 자세로 임하는 경찰이 되겠다는 다짐도 담았다.
디자인 제작은 ‘이제석 광고 연구소’에서 맡았고, 모델은 실제 부산경찰청에 근무하는 경찰관이 참여했다.
‘다이하드 경찰관’으로 알려진 김현철 경위는 소방관 출신이고, 화재를 진압했던 ‘부벤져스’ 성동석 경사, 그리고 3년 동안 7명의 자살기도자를 구한 김동현 경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