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생고기대학교’, 6개월만에 51호점 오픈

입력 2017-11-08 14:00

최근 경기 불황으로 매출이 급감하는 가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창업비용으로 성장세를 기록 중인 ‘생고기 대학교’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곳은 지난 3월 정식 론칭 이후 6개월 만에 전국에서 51호점 가맹점을 오픈하며 그 비결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생고기 대학교’의 인기 비결은 ‘가격대비성능’ 즉 가성비에 있다. 아무리 가격이 싸도 품질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손님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생고기 대학교’의 경우 가성비가 좋은 식당으로 알려지면서 고기집 창업을 문의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또한 고깃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기의 안정적인 공급이다. ‘생고기 대학교’는 육류 수입업체와 계약을 맺고 당일 주문하면 바로 다음날 전국 어디서든지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무한리필 전문점인 이곳은 모든 고기류를 수입산으로 사용한다. 소고기는 미국산이나 호주산을 생고기 상태로 수입하며 최고등급인 프라임 등급만을 사용한다. 돼지고기의 경우 자체 보유하고 있는 해동·숙성기술을 이용해 고기의 육질과 육즙이 살아있는 상태로 제공한다.

무한리필은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모든 부위를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부위를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프 출신인 정영민 대표가 직접 개발한 사이드 메뉴도 매출 향상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스톤스테이크, 스톤 육회, 육회 물회,육회초밥, 야채꼬치 등이 사이드메뉴로 판매되고 있다.

또한 고기 손질 후 남은 짜투리 고기를 이용해 해장국과 육회비빔밥, 떡갈비, 소고기 라면 등 점심메뉴도 판매 가능하며, 저녁 술안주용으로 좋은 단품 메뉴도 있어 다양한 시간대, 연령대별 매출이 가능하다.

업체 관계자는 “생고기 대학교는 업종전환 시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인테리어 비용을 최소화해서 점주들의 부담을 줄였다” 며 “음식업을 하던 가게의 경우 간판 천갈이, 가맹비와 집기류 구입, 인테리어 비용까지 다 합해도 부담없이 업종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닭갈비집을 하던 안산본오점의 경우 생고기 대학교로 업종 변경 이후 하루 매출이 늘었다”며, “점주들로부터 단가도 높고 대중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품목이기 때문에 유행에 민감하지 않아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