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트럼프, 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높이 평가”

입력 2017-11-08 13:09

“北정권 비판 당연…트럼프, 목표는 대화라는 점 말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대해 “대한민국 국회에서 다시 한 번 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비핵화 원칙을 천명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연설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한다는 것은 큰 의미”라며 “바로 국민들께 직접 말씀드리고 약속한다는 그런 의미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힘을 통한 평화 유지’를 강조한 데 대해서는 “힘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뜻으로 해석한다”고 했다. 또 김정은 정권을 ‘잔혹한 독재자’, ‘군사적 이단 국가’, ‘악당 체제’ 등으로 칭하며 원색 비난한 데 대해서는 “북한 정권에 대한 비판은 당연하다”고 했다.

안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종식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 ▲검증 가능한 총체적 핵포기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의 조건으로 내건 데 대해서는 “국제적인 공조를 통한 제재, 그것을 통해 결국 목표는 대화라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의 길에 접어든다면 대화하고 협상할 수 있다는 뜻을 비친 거라고 본다”고 거듭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