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이 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는 피켓을 들었다가 국회에서 쫓겨났다.
조 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하기 직전 본회의장에 들어와 미리 준비한 피켓을 들었다. 피켓에는 “한미 동맹 강화”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는 문구가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읽을 수 있도록 피켓 반대편에는 “Stronger alliance U.S. and Korea” “Release Innocent President Park”이라는 영문도 넣었다.
이에 방호원들이 피켓을 내려달라고 요청하자 조 의원은 “국회법을 가져오라”고 항의했다. 조 의원은 결국 방호원들에 의해 본회의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국회 사무처는 조 의원 말고도 민중당 의원 등을 중심으로 기습 피켓 시위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