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트럼프 만찬의 독도새우, 기발하고 성공적인 외교”

입력 2017-11-08 11:19
사진 = 이외수 트위터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첫날 만찬 식탁에 오른 독도새우에 소설가 이외수씨가 “이토록 기발하고 성공적인 외교는 없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 등 120명을 초청해 만찬을 했다. 국빈만찬 메뉴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식성을 고려한 가자미구이와 한우 갈비 등이 제공됐고, 독도 인근에서 잡히는 독도새우도 테이블에 올랐다.

사진 = 청와대 제공

이외수씨는 8일 “트럼프 식탁에 오른 독도새우. 위안부를 안아주는 트럼프. 깜짝 놀란 일본. 이토록 기발하면서도 성공적인 외교는 없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외교도 이제는 머리가 아닌 가슴입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청와대 공식 만찬에 독도새우를 이용한 음식이 제공되자 “외국이 다른 나라 요인을 접대하는 것에 대해 코멘트를 피하려 했지만 왜 그랬는지 의문”이라며 “한·미·일의 밀접한 연대에 악영향을 끼치는 듯한 움직임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