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 임오경이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결혼생활과 이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7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영화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의 실제 주인공으로도 유명한 전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임오경이 새 친구로 합류해 시선을 모았다.
“전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다. 지금은 서울시청 감독을 하고 있다”고 자기소개를 한 임오경은 전 남편과의 결혼과 이혼을 언급했다. 그는 “(일본에서) 결혼해서 혼자 살다시피 했다. 배드민턴 선수였던 남편과 1200km 떨어져 살았다. 두 달에 한 번, 석 달에 한 번씩 만나고 같은 집에서 한 번 살아보지도 못했다. 애도 혼자 낳아서 키웠다”면서 싱글맘의 삶을 털어놨다.
이어 “힘든 일을 겪고 나서 ”지나고 보니 아무 것도 아니더라. 그래서 더 밝아지더라. 긍정적으로 변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오경은 이상형에 대해 “분위기에 따라 상황에 맞춰 행동하는 센스 있는 남자, 외모가 잘 생겼는지를 떠나 전체적인 느낌으로 인상을 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싫은 남성상은 “생각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덴마크와 결승전 숨겨진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올림픽 출발하기 열흘 전 발을 다쳤다. 심적으로 힘들었던 마지막 국가대표 생활이었는데 막내와 최고참인 내가 실수했다”며 아쉬워했다.
“막내에게 괜찮다고 했지만 위로받을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밝힌 임오경은 “며칠 지나고 나니까 그 힘든 상황을 나여서 다행이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된 ‘불타는 청춘’은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8.2%로 상승세를 기록하며 화요 심야 예능 1위 자리를 지켰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