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가려 이륙한 트럼프 헬기 회항… “가시거리 너무 짧아서”

입력 2017-11-08 09:4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용헬기 ‘마린원’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깜짝 방문’이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헬기 ‘마린원’은 8일 아침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에서 이륙까지 했지만 기상 상황을 이유로 회항했다.

미국 A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용산 미군기지에서 마린원에 탑승해 DMZ로 출발했지만 궂은 날씨(poor weather)로 돌아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문점이 위치한 경기도 파주 등 DMZ 주변 시·군은 구름이 낀 정도의 날씨가 관측되고 있다. ‘악천후’ 수준으로 보기 어렵지만 안개가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개는 이날 오전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다. ABC방송은 “DMZ 근처의 가시거리가 1마일(1.60㎞) 이내”라고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